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21일 "저축은행의 영업정지 이전 예금인출에 대해선 CCTV(폐쇄회로화면)나 관련자료를 확보해 철저히 조사한 뒤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권 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저축은행 부실화 원인규명 청문회에 참석해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에서 불법 예금인출 정황이 발견됐다는 민주당 신 건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그는 특히 부산저축은행 영업정지 직전 대량의 예금이 빠져나갔다는 지적과 관련, "직원들의 예금부당인출과 관련해선 3월말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어진 신 의원의 "저축은행이 영업정지를 요청하는 경우 내부자로부터 정보유출 위험성이 높다"는 지적에 대해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앞으로 제도적으로 보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 의원은 부산저축은행의 한 지점의 경우 영업정지 전날 평소의 3배가 넘는 예금이 빠져나갔다면서 정보유출에 따른 불법 예금인출 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