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실적 호조에 상승...다우 3년만에 최고치 재경신

경제지표 부진으로 상승폭 제한

뉴욕증시는 21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경제지표는 부진했지만 기업의 실적 개선이 지속되면서 강세장을 이어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52.45포인트(0.42%) 오른 1만2505.99로 거래를 마쳤다. 2008년 6월 이후 3여년 만에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7.02포인트(0.53%) 오른 1337.38, 나스닥지수는 17.65포인트(0.63%) 상승한 2820.16로 장을 마쳤다.

증시는 전일 장 마감후 발표된 애플과 퀄컴 등 기업의 실적 호조로 상승출발했다.

S&P500기업 가운데 137개가 1분기 실적을 발표했고 이들의 순익은 평균 18.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4개 기업 가운데 3개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자산보험업체 트래블러스도 분기 순익이 30% 증가했다고 밝혔고 화학업체 듀폰의 순익은 원자재 부담에도 전년동기 대비 27% 늘었다.

증시는 그러나 부진한 경제지표의 영향으로 제한적인 상승폭을 나타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은 4월 필라델피아 기업활동지수가 18.5로 전월의 43.4에 비해 급락했다고 발표했다.

애널리스트 전망치 35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주택과 고용지표도 실망스러웠다.

지난 2월 주택가격은 전월대비 1.6% 떨어졌고 지난주 신규실업자는 40만3000명으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종목별로 보면 제너럴일렉트릭(GE)는 실적개선에도 2% 하락했다. 절세에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핵원자로 부실 개발 논란까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냉각됐다.

모건스탠리는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발표로 1.7% 뛰었고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는 각각 3.4%, 2.3%씩 올랐다.

애플과 퀄컴의 수익호조에 힙입어 IT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애플은 2.4% 올랐고, 퀄컴은 3%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