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무인항공기를 통한 리비아 공습을 개시해 서방의 리비아 작전이 새로운 국면을 접어들었다.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은 21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무아마르 카다피군의 지상 타깃에 대한 공격도를 높이기 위한 무인항공기 '프레데터 드론'의 사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 무인항공기는 다른 비행기보다 훨씬 낮은 고도로 비행해 지상에 숨겨진 공격목표물을 색출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무인항공기는 이미 아프가니스탄 접경을 따라 파키스탄 영내에 은신하는 탈레반 무장세력에 대한 공격에서 눈에 띄는 효과를 발휘해왔다.
게이츠 장관은 "무인항공기 드론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리비아 작전 효율을 높일 것"이라면서 "오바마 대통령의 미 지상군을 투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은 한치의 변함도 없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날 미사일을 탑재한 무인항공기의 첫 출격이 개시됐지만 현지의 기상 사정 악화로 회항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