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과학만화ㆍ영화에서만 볼 수 있었던 과학기술이 현실이 됐다. 공중을 부드럽게 떠가는 스케이트 보드가 실제로 상용화됐다.
22일 에스에프에너지에 따르면 자기부상 기술을 활용해 공중을 나는 스포츠용 스케이트 보드인 '자기부상 슈퍼보드(가칭)'를 개발했다.
이는 특수장치가 된 원판 위에서 사람이 타지 않았을 때는 약 4~5㎝, 사람이 탔을 때는 1~2㎝ 떠 있도록 설계돼 이용자는 부드럽게 날아서 이동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이 보드가 한국기계연구원의 기술 협력을 받아 개발, 지난 2월 관련 기술 특허를 출원했고 1월에는 포스코, 2월에는 삼성전자에서 직원들에게 보드를 선보이는 기술세미나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에스에프에너지는 세부 사업계획을 수립해 올해 안에 상품화에 돌입할 예정이다.
남도경 에스에프에너지 대표는 "공상과학영화에서 날아다니는 슈퍼보드를 보면서 자기장 기술을 응용하면 상품으로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해 사업에 착수했다"며 "이 기술은 보드뿐 아니라 소형 자동차나 윈드서핑 등에도 응용할 수 있어 물건을 흠집없이 이송하는 등 향후 물류기술 발전에도 응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에스에프에너지는 남 대표가 동료 한명과 함께 지난해 1월 창업한 기업으로 산학 협력을 통해 신기술 상품화를 연구하는 업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