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박근혜, 풀리지 않는 ‘매듭’

입력 2011-04-22 09: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주류든 비주류든 선거 도와야” - “대한민국에 안 살았었나”

이재오 특임장관과 박근혜 전 대표 간 ‘악연’이 4.27재보선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이 장관이 21일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선거는 친이·친박의 문제가 아니라 한나라당과 야당의 대결”이라며 “주류든 비주류든 선거에 전념하는 게 옳다”고 말한 것을 두고 친박계가 발끈하고 나선 것.

친박계 한 핵심의원은 22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3년 내내 똑같은 얘기 반복하라는 것이냐. 녹음기를 틀어놔야겠다”면서 “대한민국에 안 살다가 들어왔느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총선 패배 후 미국에 머물며 야인시절을 보냈던 이 장관의 아픈 과거를 지적한 것. 그러면서 “더 이상 대꾸하기도 싫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친박계 의원은 “한나라당이 왜 노무현 전 대통령을 탄핵했는지, 그 결과가 얼마나 비참했는지 잊었느냐”면서 “국무위원이 일주일새 두 차례나 의원들 소집시켜 놓고 지시하는 것은 옳은 행동인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선거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는 민주당 주장과 일치하는 맥락이다.

수도권의 한 친박계 의원은 “박 전 대표 얼굴보고 표 달라는 것밖에 더 되냐. 선거를 치르려는 자세부터 틀렸다”고 말했고, 박 전 대표 대변인격인 이정현 의원은 “재보선 관련해 지금까지 입장과 변함이 없다”고 기존입장을 고수했다.

이 장관 측 반론도 만만치 않다. 한 측근 의원은 “선거에서 당의 후보를 돕는 것은 당원으로서 당연한 자세”라며 “박 전 대표는 한나라당 당원이 아니냐”고 반격했고, 또 다른 친이계 의원은 “저러니 딴나라당 소릴 듣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선거는 지도부 중심으로 치러야 한다”는 박 전 대표 주장에 대해 또 다른 핵심 당직자는 “지도부가 아니면 당이 어찌돼든 상관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냐. 그런 원칙 듣도 보도 못했다”면서 “당의 대표까지 지냈으면서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노골적인 불만을 터트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투데이, 2026년 새해맞이 ‘다음채널·지면 구독’ 특별 이벤트
  • 검찰, '사법농단' 양승태·박병대·고영한에 상고
  • 2026 동계올림픽, 한국선수 주요경기 일정·역대 성적 정리 [인포그래픽]
  • 이 대통령 “아파트 한평에 3억 말이 되나…저항 만만치 않아”
  • 로또 복권, 이제부터 스마트폰에서도 산다
  • "쓱배송은 되는데 왜?"…14년 묵은 '반쪽 규제' 풀리나
  • "코드 짜는 AI, 개발사 밥그릇 걷어차나요"…뉴욕증시 덮친 'SW 파괴론' [이슈크래커]
  • 2026 WBC 최종 명단 발표…한국계 외인 누구?
  • 오늘의 상승종목

  • 02.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0,561,000
    • +3.52%
    • 이더리움
    • 2,977,000
    • +4.64%
    • 비트코인 캐시
    • 766,000
    • +9.98%
    • 리플
    • 2,061
    • +2.49%
    • 솔라나
    • 125,400
    • +4.94%
    • 에이다
    • 395
    • +2.33%
    • 트론
    • 405
    • +2.02%
    • 스텔라루멘
    • 232
    • -0.4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0,330
    • +6.44%
    • 체인링크
    • 12,760
    • +4.16%
    • 샌드박스
    • 127
    • +4.9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