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5월초 개각 단행할 듯...측근 전면 배치 관측

입력 2011-04-22 10:14 수정 2011-04-2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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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정국 향배를 가를 4.27재보선 이후인 5월 초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난달부터 5월 초 소폭의 개각이 이뤄질 것이라는 소문이 떠돈 터라 이명박 정부 초대 대통령 실장을 지난 류우익 주중대사와, 권철현 주일대사 등 지난 대선의 공신들의 복귀가 개각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다. 임기 말 국정운영을 함께 할 진용을 짜기 위해 ‘장수’ 장관들을 교체하고 측근들을 포진시키는 중폭 개각 가능성도 높다.

교체 대상으로는 구제역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미 사의를 표한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이만의 환경부 장관이 유력하다. 신공항 백지화 논란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진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과 재임기간이 오래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도 대상으로 거론된다. 청와대는 이미 이들 4개 부처 장관의 교체 가능성을 염두에 둔 인사 검증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증현 재정부 장관 후임으로는 백용호 청와대 정책실장,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냈던 윤진식 의원, 박병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거론되고 있다.

국토부 장관 후임에는 인수위 경제2분과 인수위원을 지낸 최재덕 전 건설교통부 차관과 건교부 출신의 김건호 수자원공사 사장 등의 이름이 나오고 있다.

협정문 오역 논란에 책임이 있고 피로감을 호소해 온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현인택 통일부 장관의 경우 교체 전망이 엇갈린다. 현 장관이 바뀌게 되면 류우익 전 주중대사와 남성욱 국가안보전략연구소장이 후임으로 거론된다. 농식품부 장관 후임으로는 친박(親朴)인 이계진 전 의원과 홍문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관료 중에서는 류성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의 이름이 나온다.

청와대 분위기를 파악하고 있는 친이계 한 의원은 22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개각의 폭은 4월 재보선 결과에 따라 정해지지 않겠느냐”며 “5월 중순 이전에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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