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뭐 하십니까]차문현 우리자산운용 대표

입력 2011-04-2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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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대장정...솔개의 '비상' 배운다..

▲차문현 우리자산운용 대표
솔개는 40년을 살고나면 생을 그대로 마감하거나 고통스러운 갱생의 과정을 통해 다시 비상하는 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솔개가 다시 비상하기 위해서는 40년간 써왔던 부리를 바위에 깨어 새 부리를 돋게 하고 그 부리를 이용해 발톱을 하나씩 뽑고 깃털을 모두 뽑아 새 깃털로 정비한다. 이런 고통과 갱생의 과정이 지나면 솔개는 새로운 30년을 더 비상할 수 있게 된다.

우리자산운용의 차문현 대표는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전 직원에게 “솔개처럼 변신하라”고 주문했다. 이는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겪었던 시련과 고난의 과정을 교훈삼아 자기 반성과 혁신을 거듭하려는 차문현 대표의 의지가 담겨있다.

이처럼 차 대표는 다시 태어나기 위해 올해 3월부터 직원들과 함께 전국의 펀드 판매사를 직접 방문하는 ‘OneDo(원두)&Harmony(하모니) 국토대장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국토대장정’은 전 임직원이 3~4인씩 한조를 이뤄 오는 9월까지 총 700Km(각 구간 25Km)를 릴레이 방식으로 완주할 계획이다.

차문현 대표는 ‘국토대장정’ 첫 행군에 가장 먼저 참여했다. 8시간 가까이 걸어야 하는 고된 일정이지만 직원들과 함께 펀드 판매사를 만나고 고객을 만나는 여정이기에 차 대표의 얼굴에는 힘든 기색이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직원들과 함께 걸으며 허심탄회하게 고충도 나누고 친목도 다지는 계기가 됐다. 차 대표는 “이번 ‘국토대장정’을 통해 고객을 위해 우리자산운용이 나아갈 길에 대해 진지하게 모색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우리자산운용 차문현 대표이사(왼쪽 여섯번째) 를 비롯한 국토대장정 선발대가 광주은행 직원들과 함께 출발 전 결의를 다지고 있다.

우리자산운용은 ‘국토대장정’ 행사를 통해 우리자산운용은 고통 뒤 새롭게 비상하는 솔개처럼 새로운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

먼저 고객의 편안한 장기투자를 위해 전문적인 리서치 역량을 강화한 운용조직으로 개편했다. 이번 개편으로 우리자산운용의 정통 주식형 펀드의 뚜렷한 성과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

우리자산운용의 대표 성장형 펀드인 ‘우리 코리아 블루오션’ 펀드는 지난 6개월 동안 꾸준히 국내 주식형펀드 상위 30%내에 진입하고 있으며 ‘우리 주니어네이버 적립식 펀드’의 경우 3개월 수익률이 상위 1%를 기록하고 있다.

차문현 대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직원들을 독려하면서도 늘 “고객과 신뢰의 중요성을 잊지마라”고 강조한다. 높은 수익률을 위한 무분별한 투자보다는 투자의 원칙과 기본을 지키는 정당한 부(富)의 창출이 고객의 평생 자산관리파트너가 될 수 있는 첩경이라는 것이다.

우리자산운용은 이번 국토대장정 행사를 판매사와의 신뢰도 및 내부 역량 혁신의 기회로 삼고 올해 운용수탁고 2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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