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제1차관은 23일 “천일염 매점매석을 통한 가격급등 요인이 있는지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임종룡 차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물가안정대책회의에서 “일본 원자력사건으로 인한 방사능 우려로 서민들이 미리 소금을 확보하려고 하면서 천일염 값이 크게 올랐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차관은 “지난해 6월께 30kg당 6000~7000원 했던 천일염이 지금은 2만8000원까지 올라갔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농축수산물 가격동향에 대해서는 “4월 채소류 가격이 평년보다 많이 안정돼 서민 불안이 조금이나마 덜어졌으나 돼지고기가 평년보다 높은 가격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서민들이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품목인 농축산물 가격안정을 위해 닭고기 품목에 할당관세를 실시하고, 돼지고기에 대해서는 6월말까지로 돼 있는 무관세 수입기간을 하반기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으며 관세법 시행령 절차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냉동삼겹살 외에도 냉장삼겹살에 적용되는 할당관세를 인하하는 방안도 추가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