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은 오는 25일 한국 호텔산업의 역사와 전통, 시대적 변천사 그리고 문화와 비전을 담은 국내 최초의 호텔박물관을 롯데호텔서울 1층에 개관한다고 22일 밝혔다.
호텔박물관은 총 83㎡ 규모로, 한국 호텔산업의 전통과 역사를 보여주는 ‘역사존’과 롯데호텔의 탄생부터 미래까지
를 보여주는 ‘롯데존’으로 구성되며, 입장료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입장이 가능하다.
‘호텔박물관-역사존’에는 삼국사기 복제본과 손탁호텔에서 사용되었던 찻잔세트와 포크, 나이프, 철도호텔이 부흥기였던 1910년~1930년대 초 당시 상황을 보여줄 수 있는 태그가 부착되어 있는 여행가방과 카메라와 호텔 엽서, 1938년 반도호텔 개관 당시 사용된 재떨이, 성냥갑, 리플렛, 엽서 및 사진들, 1945년 조선호텔의 메뉴판 등 1950년대부터 오늘날까지의 호텔의 발전사 관련 각 호텔 별 개관 당시 사진과 관련 유물들이 전시된다.
또한 삼국사기에 기록된 우리나라 최초의 숙박시설인 ‘우역’ 부터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호텔인 ‘대불호텔’과 최초의 서양식 호텔인 ‘손탁호텔’, 최초의 상용호텔인 ‘반도호텔’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호텔박물관-롯데존’에는 ‘롯데’의 기원이 된 ‘샤롯데 초상’을 비롯해 우리나라 최초의 특급 호텔 건립 작전이었던 ‘비원프로젝트 도면’과 ‘인허가서’, 1979년 롯데호텔서울 개관 당시 사용되었던 ‘개관파티 초청장’과 각종 홍보물, 개관 당시 신격호 총괄회장이 영국에서 직접 구입해 들여온 ‘보비런던(2010년 폐장한 롯데호텔서울의 영국식 펍)’의 ‘접시’와 ‘머그컵’, 오픈당시의 호텔 모형, 1980년대 롯데호텔 레스토랑에서 사용된 성냥갑들, 개관 당시부터 현재까지의 호텔 객실 잠금 장치의 변천사, VIP 전용으로 사용되었던 ‘양식기 풀 세팅’, 스타마케팅을 통해 제작된 각종 기념품과 주요 VIP 방문 사진, 방명록 등 총 200여점 이상의 사료들이 전시된다.
좌상봉 롯데호텔 대표이사는 “ ‘호텔박물관’은 먼저 개관한 ‘호텔갤러리’와 함께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해외에 알리는 민간 외교의 장이자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열린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