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오는 8월부터 신규 원전 승인을 재개할 것이라고 22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가 린청거 전 국가핵안전국 부국장을 인용해 보도했다.
린 전 부국장은 “전문가들이 현재 운영 중이거나 신규 건설 중인 원전에 대해 곧 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광둥지역의 다야완 원전 조사는 이미 지난주 완료돼 정부가 곧 안전 개선이 필요할 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안전 검사가 완료된 후 정부가 원전 승인작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누출사고가 터지자 지난 16일 신규 원전에 대한 승인을 잠정 중단했다.
린 전 국장은 중국 원전의 안전성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중국의 신규 원전은 현재 원전 안전과 관련해 가장 앞선 기술이 적용된 3세대 원자로인 AP1000 원자로를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설계한 AP1000은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가압수형 원자로로 아직 세계에서 이를 이용해 세워진 원전은 없다.
중국의 원전 발전용량은 현재 10.82기가와트(GW)이며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발전용량을 70~80GW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