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직원들의 비리협의로 위상이 떨어진 금융감독원이 강력한 비리 근절대책으로 기강을 바로 잡겠다고 밝혔다.
최수현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22일 기자들과 만나 “공무원들은 뇌물에 쉽게 노출될 수밖에 없지만 당장 유혹에 넘어가면 결국 더욱 많은 기회를 잃어버리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특히, 시장의 신뢰를 받아야 하는 금감원은 내부 직원들의 비리를 근절시킬 수 있는 강력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수석부원장은 “인사와 조직개편 이후 권혁세 금감원장이 구체적인 대책을 발표할 것"며 "비리가 발생할 소지가 있는 구조를 바꾸는 등 매우 강도 높은 내용이 담길 것이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부원장보 이상 임원 인사가 이날 확정되면 다음 주 국·실장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나서 다음 달 초까지 일반 직원에 대한 인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최대한 업무 공백이 없도록 빠르게 인사와 조직개편을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권 원장의 업무 기조가 `타이밍'과 `스피드'로 요약할 수 있다"며 "금융회사 검사에 있어서 타이밍을 놓쳤다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방향이 정해지면 시간을 끌지 않고 속도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