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톰보이 인수, 토탈 패션기업 도약 첫걸음”

입력 2011-04-2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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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널이 톰보이 인수 후 패션사업부문을 종합 포트폴리오를 통해 확대시켜 나갈 것으로 보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4부(재판장 지대운 수석부장판사)는 톰보이의 인수합병(M&A) 우선협상대상자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을 선정했고, 현재 신세계인터내셔널은 매각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과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간 상황이다. 신세계인터내셔널이 입찰서류에 쓴 인수희망가격은 약 500억원으로 알려졌다.

신세계인터내셔널은 톰보이 인수를 계기로 해외 명품을 수입·판매하던 데서 벗어나 자체적으로 브랜드 컨셉트를 기획하고 제품을 만드는 종합 패션기업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널의 지난해 매출액은 5831억원으로, 여기에 같은 기간 동안 톰보이 매출을 더하면 6651억원으로 불어난다.

사업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도 조르지오 아르마니,코치,돌체&가바나 등으로 구성된 해외 명품 수입·판매 부문과 보브,지컷,자연주의,톰보이 등으로 이뤄진 자체 브랜드 사업이 균형을 이루게 된다

톰보이 관계자는 “톰보이 내 4~5개의 브랜드는 각각 전통을 자랑하는 브랜드 가치가 크기 때문에 신세계인터내셔널에서 각 브랜드 특성을 그대로 살려 빠른시일 내에 기존의 명성을 다시 되찾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사가 M&A 본 계약을 체결하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회생계획안이 제출되면 법원은 관계인 집회를 지정할 예정이다. 이 집회에서 회생계획안이 통과, 법원이 회생계획을 인가하면 채무변제, M&A에 따른 신주발행 등의 절차를 거쳐 회생절차가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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