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병석 의원은 22일 이재오 특임장관의 최근 친이(친이명박)계 의원 회동과 관련 “굳이 특임장관으로서의 국무위원이 소집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날 PBC방송 ‘열린세상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재보궐 선거 지원은 당에서 지금 열심히 하고 있지 않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공감 얻으려면 행동도 그에 걸맞아야 한다”며 “국회의원이 또 회원이고 대표도 따로 있는데 장관 훈수가 없으면 전략 논의가 안 된다고 국민들이 보기에 오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지금 당에는 여러 그룹들이 있는데 (이 장관이)그들과 다 만나야 한다”면서 “그런데 이 장관은 지난 1주일 사이에 단 한 그룹(친이계)만 만났고 원내대표 후보 가운데서 단 한사람과만 만났는데 이것은 오해할 소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전 대표의 4·27재보선 역할론과 관련해서는 “최근 (박 전 대표의)정치 행보를 보면 매우 신중하면서 지혜롭게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행보 자체가 현재 당 재보선 전반적인 흐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당내 원내대표 경선 라이벌인 안경률 의원의 ‘100표를 모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앞서 가는 사람은 절대로 뒤돌아보지 않고 뚜벅뚜벅 제 갈 길 간다”며 “그런데 추격하는 사람은 꼭 몇 % 이긴다, 몇 석 모았다 이렇게 바람몰이를 한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