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농협, 일부 데이터 유실 가능성 공식 인정

입력 2011-04-2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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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발생한 전산장애로 인해 거래내역이 삭제되는 등 장애가 발생한 것과 관련, 일부 데이터가 완전히 유실될 수 있음을 공식 인정했다.

또 농협은 이달 말까지 거래 내역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복구하지 못해 발생하는 손해는 자체적으로 부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재관 농협 전무이사는 IT관련 업무 총책임자로서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이 전무를 비롯한 농협 관계자와의 일문일답

-인터넷·텔레뱅킹 복구가 완료됐다고 했다가 오늘 다시 번복했다. 무엇이 맞느냐.

▲시스템은 복구가 완료됐지만 데이터를 완전하게 검사하지 못했다. 채움카드 사용액 중 카드대금 선결제 부분 등이 100% 회수가 안 돼서 시스템을 바로 가동하지 못하는 것이다.

-복구시점 장기화되는 것이냐.

▲4월 말까지는 인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복구하되 완전히 복구가 안 되면 그때 가서 별도 방침을 정해 우리가 손실을 감내할지 안 할지 정하겠다.

-자료 영구손실 가능성은.

▲IT팀에서는 어딘가 자료가 있다고 확신하지만 기간이 문제다. 이 때문에 어느 정도 시간(30일까지)이 지나면 정리를 하겠다는 것이다.

-채움카드 거래내용이 완벽하게 회복 안 되면 거래대금을 회수하지 못할 수도 있나.

▲인터넷·모바일뱅킹은 시스템 상에만 저장되고 페이퍼(증빙서류)가 남지 않기 때문에 검증이 어렵다. 현재로서는 거래대금 회수 여부를 확실하게 답하기 어렵다.

-인터넷. 모바일뱅킹으로 하는 업무 중 페이퍼가 없는 것은 어떤 것인가.

▲정보조회, 선청구, 일시청구, 조건변경, 선결제 등이다.

-IBM 서버에 있는 업무 중 임금은 어제 처리가 정상화됐다. 카드 업무만 지연되는 이유는.

▲대고객, 인프라, 관리업무 순으로 처리했는데 관리업무는 복잡하지 않아서 빨리 복구가 된 것이다.

-사고 수습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다. 보고체계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

▲외부 감사를 받는 입장에서 자체 감사를 하기 어려웠다. 또 주무부서인 IT팀은 행정직이 아닌 기술직이어서 일 처리가 매끄럽지 못한 면이 있었다.

-그동안 감사가 미흡했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한 것 아니냐.

▲IT부문은 분기마다 자체 감사를 하고 금융감독원 등 외부 감독기관으로부터 감사도 받고 있다. 내ㆍ외부 감사 미흡으로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긴 어렵다.

-비밀번호를 장기간 바꾸지 않았고 비밀번호 조합도 너무 단순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조치는 어떻게 했나.

▲지난해 금감원 감사에서 지적을 받고 바로 시정했다.

-전무이사 사직서는 언제 제출했나. 이달 내 그만둘 수도 있나.

▲오늘 사의를 표명했다. 30일 전에 물러날 수 있다.

-전무이사가 사퇴하면 현재 진행 중인 사업구조개편에 공백이 있지 않겠나.

▲기본적인 로드맵이 다 돼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업무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본다.

-사태가 마무리되기 전 물러나는 게 총괄자로서 바람직한 행동인가.

▲책임을 명확히 질 사람이 있어야 한다. 사태 수습은 거의 다 됐으며 책임질 시기가 이미 왔다고 본다.

-전무이사가 모든 책임지고 사퇴하는데 최원병 농협 중앙회장의 거취는 어떻게 되느냐.

▲농협중앙회 업무는 전무이사와 3명의 대표이사가 다 처리한다. 회장은 비상임·비상근으로 업무에 대해서 잘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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