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각대상 담배 23만갑 보따리상에 유통

입력 2011-04-22 20: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경찰, KT&G 직원 37명 수사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소각 처분 대상인 담배를 유통한 혐의(사기 등)로 강모(48)씨 등 KT&G 간부 및 영업직원 37명과 무등록 담배 판매인 3명까지 모두 40명을 수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제조한지 2년 이상 돼 회사로부터 소각 처분 지시가 내려져 창고에 보관 중이던 `레종 레드' 458박스(22만9000갑)를 `보따리상'으로 불리는 무등록 판매인들에게 반값에 처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보따리상들은 이처럼 싸게 구입한 담배를 술집이나 안마시술소 등 유흥업소에 제값을 받고 팔아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담배의 유통 기한은 법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수사 대상자들은 담배의 유통 기한을 제조일자부터 5∼7개월로 잡은 KT&G 내부 규정을 어긴 것으로 드러났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이들 중 3명 가량이 보따리상들로부터 수차례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정황을 포착, 검찰과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협의 중이며 소각 대상 담배가 더 유통됐을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KT&G는 "경찰 수사와 별도로 연루된 직원들을 감사해 징계하겠다"며 "관리 감독 의무를 충실히 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또 "문제가 된 담배는 제조일자가 한참 지난 것이 아니라 신형 제품을 출시하면서 마케팅 차원에서 소각하기로 한 것"이라며 "유통된 담배는 2009년 1∼4월에 생산된 것으로 품질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롯데리아 안산상록수점'이 비상계엄 작전장소?
  • 나인우 군 면제…'4급 보충역 판정'은 왜?
  • 미국 군 당국 ‘보안규정 위반’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조사 중
  • '대장' 비트코인 상승에 이더리움도 꿈틀…부활 날갯짓 필까 [Bit코인]
  • 혼다·닛산, 합병 협상 개시…세계 3위 자동차 메이커 탄생 초읽기
  • 방배동 ‘로또 청약’ 당첨 가점 보니… “4인 가족 만점도 턱걸이”
  • 한파 닥친 IPO 시장…‘계엄 후폭풍’에 상장 연기까지[탄핵열차와 자금시장]③
  • '최강야구' 신재영 결혼식 현장…"째강째강" 외친 새신랑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52,091,000
    • -1.51%
    • 이더리움
    • 5,601,000
    • -3.58%
    • 비트코인 캐시
    • 758,000
    • -2%
    • 리플
    • 3,653
    • +0.3%
    • 솔라나
    • 314,000
    • +0.87%
    • 에이다
    • 1,495
    • -2.67%
    • 이오스
    • 1,434
    • -3.5%
    • 트론
    • 397
    • -6.37%
    • 스텔라루멘
    • 614
    • +0.99%
    • 비트코인에스브이
    • 89,000
    • -4.81%
    • 체인링크
    • 39,580
    • -3.51%
    • 샌드박스
    • 963
    • -4.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