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현대자동차그룹주의 상승세로 국내 펀드운용사들의 수익률이 외국계 자산운용사를 앞서고 있다.
24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신자산운용은 올해들어 17.39%의 수익률을 기록, 펀드 설정액이 200억원 이상인 46곳의 운용사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전체 운용사의 평균 수익률 8.36%의 2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현대자산운용도 같은 기간 16.9%의 연초 이후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2위를 차지해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1,2위를 기록중이다.
대신과 현대에 이어 알리안츠(15.83%), 피델리티(14.46%), GS[078930](14.26%), PCA(14.05%), JP모간(13.92%), 메리츠(13.90%)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에는 외국계인 골드만삭스와 JP모간이 각각 1년 수익률을 40.31%, 39.4%를 기록하면서 1, 2위를 차지했으며, 대신과 현대는 각각 30.07%(7위), 26.51%(11위)를 각각 기록했었다.
이처럼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수익률면에서 약진을 한 것은 양사 모두 최근 주가가 급상승중인 현대차관련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신자산운용의 '대신GIANT현대차그룹증권 상장지수형투자신탁[주식]'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33.88%, 현대자산운용의 '현대현대그룹플러스증권투자신탁[주식][A]'는 20.05%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말 17만5000원이던 현대차는 지난 22일 23만3000원까지 올랐으며 같은 기간 기아차는 5만600원에서 7만8000원, 현대모비스]는 28만4500원에서 37만2000원으로 뛰었다.
한편 펀드 전문가들은 외국계 회사와 국내 운용사가 운용하는 펀드 숫자가 큰 차이가 있는 만큼 순위를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고 지적, 투자자들은 설정액도 함께 비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