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내달부터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에서도 '올레 무제한 데이터 로밍' 서비스를 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하루 1만원의 요금으로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상품으로 그동안은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등 아시아 11개국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다.
KT는 현지 제휴사업자 네트워크에 자동으로 연결되는 시스템을 적용해 수동으로 네트워크를 설정해야 했던 불편을 해결했고, 이용자가 의도와 무관하게 다른 네트워크에 연결돼 예상치 못한 요금이 발생할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국가별로 적용했던 요금을 권역별로 통합해 인접 국가로 이동할 때에도 무제한 혜택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미국과 캐나다, 중국, 마카오, 홍콩 등 가까운 국가를 오갈 때 추가 비용을 내지 않고 무제한으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KT는 또 데이터 로밍을 차단해도 외국에서 장문메시지(LMS)나 멀티메시지(MMS)를 주고받을 수 있는 '문자허용 데이터 로밍 차단' 부가 서비스를 도입한다. 로밍 문자 수신은 무료고 LMS나 MMS를 보낼 때는 용량에 관계없이 건당 500원이다.
이 밖에 KT는 데이터 로밍 요금이 10만원이 되면 자동으로 데이터 서비스를 차단해주는 '데이터 로밍 요금 상한 서비스'도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