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기관들의 고혈압 질환 관리가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해 상반기 '고혈압 적정성' 평가 결과, 고혈압 관리 수준이 전반적으로 양호했으며 대형병원뿐만 아니라 동네 의원도 비교적 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약 2만개 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고혈압 환자 450만명의 청구명세서를 분석한 결과, '처방일수율(조사대상 일수에서 처방일 수가 차지하는 비중)'는 전체 평균이 88.2%로 처방 지속성은 대체로 양호했다.
또 주의 대상인 '동일성분군 중복 처방률'과 '권장되지 않는 병용 요법 처방률'로 각각 1.31%, 2.99%로 낮게 나와 처방 양상도 대체로 좋았다.
한편 고혈압 적정성 평가는 통상 3단계에 걸쳐 진행되는데 1단계는 고혈압 관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지속적인 혈압약 복용정도, 2단계는 혈압관리의 적정성, 3단계는 생활습관관리에 대한 평가로 구성된다. 2010년 상반기를 대상으로 한 이번 평가는 1단계 평가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