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설가 진중권씨가 불법선거운동 논란으로 궁지에 몰린 엄기영 후보를 향해 “도지사가 되기도 전에 강원도에 일자리를 무려 33개나 만들어냈다”며 특유의 비수를 꽂았다.
진씨는 2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두 명도 아니고 무려 33명이 펜션을 잡고 조직적으로 전화질을 했다”면서 “이 정도 규모라면 기업형 불법선거다. 직원이 33명이면 웬만한 중소기업보다 크다”고 지적했다.
진씨는 “동계올림픽을 염원하는 도민들 선의를 불법선거운동에 써먹은 점, 이건 죄질이 아주 나쁘다”면서 “이는 엄씨가 동계올림픽 유치운동에 뛰어든 동기 역시 아주 저질적임을 시사한다”고 질타했다.
이어 “콜센터를 후보경선 때부터 가동해온 정황이 드러났다”면서 “이는 불법선거운동이 당 차원이 아니라 후보 차원에서 이뤄졌음을 시사한다”고 꼬집었다. 자원봉사자들의 자발적 선거운동이라는 엄 후보의 해명을 정면 반박한 것.
진씨는 그러면서 “엄기영씨, 이쯤 됐으면 그만 둬야 하지 않나. 이게 뭐냐”면서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시민들의 서명을 개인의 선거운동에, 그것도 불법선거운동에 써먹은 가공할 부도덕성만으로도 대국민사과와 (후보)사퇴를 해야 할 사안”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