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 "日원전 1호기 수관 냉각 진행중"

입력 2011-04-24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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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압력용기에 물을 넣을 뿐만 아니라 용기 자체를 물에 잠기게 하는 이른바 '수관(水棺)' 방식 냉각을 사실상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수관 냉각은 연료봉이 담긴 압력용기 뿐만 아니라 바깥쪽의 격납용기에도 물을 채우는 냉각 방식이다. 그동안 이론상으로만 제시된 방법이었지만, 도쿄전력은 지난 17일 발표한 원전 안정화 로드맵에서 이를 실제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는 격납용기에 따로 물을 넣은 게 아니라, 압력용기에 넣은 물이 격납용기로 새나가게 하는 방식을 택했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1호기 압력용기에 부은 물은 구형 플라스크처럼 생긴 격납용기 아래쪽에 약 6m 높이까지 차올랐다.

구형 부분의 절반 정도 물이 고인 셈이고, 수위가 3m 올라가면 압력용기 아랫부분에 물이 닿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쿄전력은 격납용기에 고인 물을 일단 밖으로 빼내 열을 제거한 뒤 다시 냉각수로 사용하는 순환 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기 냉각장치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격납용기가 물의 무게를 견딜지, 물이 새어나가지는 않을지 등을 점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도쿄전력은 1호기 수관 냉각이 성공하면 3호기, 2호기에도 비슷한 방식을 시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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