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가 판매하고 있는 슈퍼항생제 타이가실(성분명 티지사이클린)에서 에틸렌 글리콜 독성물질이 발견돼 회수 조치에 들어갔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4일 슈퍼항생제 타이가실을 회수 조치했다고 밝혔다.
에틸렌 글리콜은 무색, 무취에 단맛이 나는 알코올 물질로 페트병이나 부동액 원료로 쓰이며, 다량 섭취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독성물질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주원료가 아닌 에틸렌 글리콜이 검출된 티지사이클린은 정맥주사용 슈퍼항생제로 다제내성균 감염환자에게 주요 항생제가 듣지 않을 때 마지막 보루로 쓰이는 의약품이다.
한국화이자는 국내에 수입된 타이가실 제품에 검출된 에틸렌 글리콜은 하루 분량당 최대 400ppm 수준으로 국제조화기구(ICH)가 정한 기준치 620ppm보다 낮은 수치라고 말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미국 본사에서 공정과정을 모니터하다 에틸렌 글리콜이 혼입된 사실을 파악하고 자체 회수를 했으며 현재 혼입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