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생명보험사 해외점포의 손실 규모가 대폭 늘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생명, 대한생명, 교보생명 등 3개 생보사의 8개 해외점포가 지난해 1310만달러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3개사 중 교보생명은 흑자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기순손실 규모는 2009년보다 540만달러(70.6%) 증가했다. 지난해 말 8개 해외점포의 총자산은 3억5760만달러로 1년 전보다 4690만달러(15.1%)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생보사 해외점포의 초기비용 부담은 다소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최근 손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경영상황을 꼼꼼히 살피면서 사업비를 줄이는 등 수익성 개선 방안을 찾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