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29일부터 전국 29개 점포에서 올 해 들어 제주도에서 처음 출하하는 하우스 감귤을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세계적으로 유가가 지속 상승하고 이상기온으로 난방비가 예년에 비해 20~30% 증가함에 따라, 국내산 과일의 산지 출하 가격이 전년 대비 10~15% 상승하고, 대신 값싼 수입과일이 시장에 넘쳐나고 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국내 과일의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 이미 3개월 전부터 상품기획자들을 제주도 현지에 파견했다. 매일 작황상태를 확인하고, 하우스 온도를 밤에도 17℃ 이상 적정온도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 끝에 이번 행사를 마련할 수 있었다.
더욱이 대량으로 물량을 확보하고 운영 방식도 직매입을 채택함으로써 판매가도 전년과 동일하게 책정, 가격 메리트까지 더했다.
물량은 총 18톤 규모로 준비했으며, 가격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1kg당 1만3000원에 판매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하우스 감귤은 일반 감귤보다 신맛은 덜하고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수확시기도 보통 제주도 하우스 감귤의 첫 출시인 5월 초순보다 일주일 가량 빠른 4월 25일로 앞당겼다.
박기범 농산 CMD(선임상품기획자)는 "국내산 과일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3개월간의 협의와 준비를 통해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주요 산지와 연계해 맛 좋고, 가격 좋은 국산 과일을 소비자에게 더 많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