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도 4.27재보선’ 외면 받는 기초단체장 선거

입력 2011-04-26 08:03 수정 2011-04-26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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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재보선에서 ‘빅3+1’(경기 분당乙, 경남 김해乙, 강원도지사+순천)’에 가려있지만 △기초단체장 선거 6곳 △광역의원 5곳 △기초의원 23곳 등 34곳에서도 재보선이 치러진다. 언론의 관심이 온통‘빅3’에 집중돼, 외면 받고 있지만 이들 지역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기초단체장 지역도 서울 중구를 비롯해 울산 동구와 중구, 강원 양양, 충남 태안, 전남 화순 등으로 전국에 고루 퍼져있어, 내년 총선과 대선의 바닥 민심의 ‘바로미터’다.

서울 중구청장 선거는 ‘부시장對부구청장’ 출신의 대결이 전개되고 있다. 한나라당 최창식 후보는 서울시 행정2부시장, 민주당 김상국 후보는 중구 부구청장 출신으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국민참여경선을 통해 선출된 한나라당 최 후보는 ‘큰 인물론’을 앞세워 표심을 공략하고 있고,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선출된 민주당 김 후보는 ‘토박이론’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4명의 후보가 나선 울산 동구청장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임명숙 후보와 민주노동당 김종훈 후보가 박빙의 대결을 펼치고 있다.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의 측근으로 꼽히는 임 후보는 울산시 복지역여성국장과 시의원을 거쳤고, 정 전 대표의 ‘범현대가’의 지원이 예상된다.

이에 야권 단일후보인 김 후보는 예결산위원장, 산건위 활동, 민족예술인연합 울산지회장 경험 등을 내세우고 있지만 지난해 지방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바 있다. 이와함께 무소속으로 천기옥 후보와 이용갑 후보가 나서면서 여야가 박빙으로 맞붙고 있다.

강원도지사 선거 여파가 몰아치고 있는 강원 양양군수 선거에는 총 4명의 후보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기업인 출신의 한나라당 안석현 후보와 강원도의외 부의장 출신의 민주당 정상철 후보, 무소속 출신으로 과거 양양군의회 회장 출신인 박상형 후보, 공무원 출신의 무소속 이기용 후보가 나섰다.

삼성중공업의 태안 기름유출 사고의 보상 문제가 화두로 떠오른 충남 태안군수 재보선에도 4명의 후보가 경합 중이다. 경찰 출신인 한나라당 소속 가세로 후보와 태안군의원인 민주당 이기재 후보, 태안군수 출신인 자유선진당 진태구 후보, 무소속의 한상복 후보가 ‘태안 기름 유출’ 문제에 대한 공약을 내세우며 유권자들의 시선을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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