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외환검사·FOMC 눈치보기…1086.30원

입력 2011-04-2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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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금융당국의 외환공동검사와 27일(현지시간)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영향으로 달러 매수세가 줄면서 하루만에 하락 반전했다.

달러·원 환율은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5.00원 오른 1086.30원에 마감했다. 최근 원화값 강세에 무게가 쏠렸던 만큼 10거래일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전 거래일에 이어 이날도 환율은 개장초부터 상승으로 방향을 잡았다. 금융당국이 외환공동검사에 나서면서 역외 등 시장 참여자들의 달러 매도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하락한 것도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개장가는 1.70원 오른 1083.00원이었다.

한 때 중공업체들의 네고물량(달러 매도)가 나오면서 시초가 부근까지 환율은 하락했지만 역외의 숏커버(매도했던 달러 재매수)가 나오면서 환율은 상승으로 방향을 굳혔다.

또 27일(현지시간) 예정된 FOMC에서 번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사상 첫 기자회견에 주목하며 시장참여자들이 관망세를 보인점도 환율 상승을 자극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당국은 최근 많지는 않지만 꾸준히 환율 하락을 막아서는 개입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 조치 종료에 따라 당분간 달러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3시10분 현재 뉴욕 전장 대비 0.30엔 내린 81.72엔을 보이며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달러는 0.0038유로 오른 1.4520유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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