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 세상 속, 엄마는 잘나가는 프로추어

입력 2011-05-0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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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보고 만지면서 쌓은 내공으로 소비 시장을 이끌어

과거에는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면서 직장을 그만두게 되면 여자는 누구의 엄마, 누구의 아내로 자신도 모르게 이름이 잊혀져 가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누구나 쉽게 접근하여 사용할 수 있는 개인 미디어가 발달하면서 주부들도 더 이상 한 집안의 살림을 맡은 '주부(主婦)의 역할에서 벗어나 일반 소비자들의 구매 활동을 촉진하고 사회문화 전반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는 '주부(主部)'로 거듭나고 있다.

연이은 물가 폭등으로 가계 경제가 나날이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맛깔 나는 '글발'을 무기로 개인의 살림은 물론 많은 이들의 소비 생활에 도움이 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파워블로거', '주부블로거'들로 불리며 모든 가정생활에 사용되는 제품과 브랜드들을 직접 체험하고 그 경험을 자신의 블로그나 카페, 소셜미디어에 공유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고 닫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을 지원하는 기업이 늘면서 활동영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데, 일부는 '프로추어(Proteur, Professional+Amateur)'라고 지칭되며 관련 분야에서는 전문가 못지 않은 안목과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다.

'미즈(www.miz.co.kr)'는 이러한 입담을 가진 주부들이 모여있는 '주부 커뮤니티'이다.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의 체험후기를 만날 수 있어 트렌드에 빠른 주부들이나 제품 구매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미즈모니터'는 철저한 게시물 관리에 의해 회원들이 양질의 후기와 제품 구매 정보를 나눌 수 있어 살림 고수들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현재 컴배트 진드기싹 체험단, 자외선 살균기 퓨라이트 체험단을 모집하고 있으며, 최근

프리마를 일본으로 수출한 동서식품의 맥심 커피믹스 체험단을 모집하고 있어 커피 한 잔이 아쉬운 알뜰한 주부들의 체험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

직접적이고 솔직해서 더욱 가치가 있는 주부들의 생생한 체험담. 집에서 솥뚜껑 운전을 한다고 더 이상 무시 받지 않는, 더욱 프로페셔널해진 아름다운 그녀들이 있어 소비자들은 기업보다 더 똑똑해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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