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 전문 사이트 골닷컴은 지난 26일 "맨유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샬케를 이기는 열쇠는 박지성과 웨인 루니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중요한 경기에 나설 선수는 냉정함을 유지해야 한다"며 "이런 관점에서 박지성은 중요한 경기에 특히 강한 선수다. 박지성은 첼시와의 8강 2차전에서 2-1 승리를 결정지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특히 "단순히 박지성의 강한 정신력 때문에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을 기용하는 게 아니다"며 "다양한 자리를 소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쉼 없이 뛰어다니고 사심 없는 플레이를 펼치는 게 박지성의 특징이다. 박지성은 사령탑의 꿈과 같다"고 칭찬했다.
이어 "박지성은 샬케전에서 왼쪽 측면 날개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며 "샬케의 오른쪽 풀백은 공격적 성향이 강한 우치다 아쓰토가 맡고 있고 공격진에는 제퍼슨 파르판이 버티고 있어 박지성이 이들을 무력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프리랜서 축구 기자인 존 듀어든의 말을 인용해 "박지성의 위상이 맨유에서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뉴욕타임스는 "박지성은 웨인 루니(맨유)나 예전 동료였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처럼 뛰어난 기술을 가진 선수는 아니지만 어느 자리를 맡겨도 소화할 수 있는 능력과 영리함은 다른 선수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다"며 "이런 박지성의 능력을 인정하는 팬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