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탄신일(4월28일)을 맞이해 전라남도 여수시 묘도동과 광양시 금호동을 연결하는 이순신대교(공정률 63%)가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이순신대교는 2012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대림산업이 순수 국산기술로 시공하고 있으며 현재 현수교 시공 과정에서 가장 핵심적인 공정인 주탑과 주탑을 연결하는 케이블 가설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형 현수교인 이순신대교가 완성되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6번째로 현수교 기술 완전 자립국이 된다.
이순신대교는 왕복 4차로, 총 다리 길이는 주탑 양쪽에 있는 측경간장 길이 715m(357.5m×2)를 포함해 총 2260m에 이른다. 특히 주탑과 주탑 사이의 주경간장 길이는 무려 1545m에 달해 일본의 아카시대교 1990m, 중국 시호우먼교 1650m, 덴마크의 그레이트 벨트교 1624m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 국내 최대 규모의 현수교량에 해당한다.
대림산업이 이순신대교의 주경간장 길이를 1545m로 설계한 것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탄신년인 1545년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이순신대교가 들어서는 여수는 이순신 장군이 처음으로 해군제독으로 부임했던 전라좌수영 본영이 있던 곳이고 광양앞바다는 임진왜란의 마지막 전투이자 이순신 장군이 순국한 노량해전의 역사적 배경이 되었던 점을 고려해 설계에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