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최고급 호텔에서 낭만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인도 호텔그룹 릴라가 수도 뉴델리에 신규 오픈한 호텔이 인도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WSJ는 전했다.
이번 순위는 각 호텔의 숙박비용을 토대로 선정했으며 특가 상품 등은 가격 리스트에 반영되지 않았다.
인도 최고 호텔로 평가받는 타지 레이크 팰리스는 메와르 왕조가 거주하던 곳으로 피촐라 호수 한 가운데 떠있는 섬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 1746년 탄생한 이 호텔은 1983년 제임스 본드 영화인 ‘옥터퍼시’의 주요 무대로 사용되면서 영화 마니아들 사이에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대리석 건축물과 내부를 치장한 화려한 실크, 형형색색의 벽화, 화려한 목재 가구 등은 이국적인 느낌을 풍기고 있다.
자이푸르 마하라자(과거 인도 왕국 중 한 곳을 다스리던 군주)가 거주했던 람박 팰리스는 인도 타지 호텔의 가장 매력적인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수도 뉴델리의 데릴라 팰리스 켐핀크시가 인도에서 가장 비싼 호텔 3위에 올랐다.
그랜드 디럭스룸의 하루 숙박료는 2만5000루피부터 시작하며 방탄 유리를 갖춘 마하라자 스위트룸은 45만루피에 육박한다.
인도 중심부의 외교관들이 거주하는 차냐까푸리에 위치한 릴라 팰리스 켐핀크시는 이달 초 문을 열었으며 건축비만 180억달러가 투입됐다.
릴라 팰리스 호텔 앤 리조트의 크리슈난 네어 회장은 현지 최대 민영 방송사인 뉴델리TV(NDTV)와 인터뷰에서 “호텔 건설시 비용은 고려하지 않는다”며 명품 호텔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인도 최고가 호텔 4~5위는 오베로이 그룹이 휩쓸었다.
오베로이 그룹은 최근 북부 델리의 강남이라고 할 수 있는 하리아나주 구르가온에 새로운 호텔을 오픈했다.
4위에 오른 오베로이 구르가온의 숙박료는 싱글 디럭스룸에서 하루밤 묶는 것이 3만루피, 프레지던셜 스위트룸은 30만루피 수준이다.
이 호텔 단지에는 호텔 소유의 웅장한 숲이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오베로이 그룹이 마하라슈트라주 뭄바이에 설립한 고급 호텔이 오베로이 구르가온의 뒤를 이었다.
오베로이 뭄바이의 숙박료는 디럭스룸 2만5000루피, 프레지던셜 스위트룸이 30만루피다.
우타르프라데시주 아그라의 오베로이 아마르빌라와 라자스탄주 우다이푸르의 오베로이 우다이빌라스가 공동 6위.
가격은 보통 고급 객실 3만5000루피에서 최고급 스위트룸 25만루피에 이른다.
이밖에 타지 랜드 앤드(뭄바이) 오베로이 라지빌라스(자이푸르) 타지 파락누마 팰리스(안드라프라데시주 하이데라바드) 릴라 팰리스 켐핀스키(우다이푸르) 타지 마할 팰리스 앤 타워(뭄바이) 등이 인도 최고가 호텔에 포함됐다.
오베로이 그룹과 타지 호텔 리조트 앤 팰리스 등은 최근 구르가온과 인도 북서부 잠무카슈미르주 스리나가르에 각각 새로운 호텔을 오픈했다.
오베로이 그룹은 오는 2013년 하이데라바드에 더욱 럭셔리한 호텔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