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의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사업(MRO) 진출에 대해 소상공인 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전국소상공인단체연합회와 한국산업용재협회, 한국베어링판매협회 등 소상공인 업계 단체장들은 27일 오후 2시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대기업들의 MRO진출에 대해 규탄 집회를 여는 등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MRO사업은 공구와 모터, 베어링 등 기업에서 사용하는 소모성 자재를 구매대행하는 사업으로 지난 2006년부터 대기업들도 이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고 소상공인들은 이에 반발해 지난해 사업조정 신청을 했다.
소상공인 단체 관계자는 "최근 MRO 업체들이 자사 계열사뿐 아니라 2~3차 협력업체까지 진출하면서 피해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사업조정이 잘 되지 않는다면 집회 등 장외투쟁을 통해서라도 무차별 확장을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