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버핏, 소콜에 칼자루 빼다

입력 2011-04-2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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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브리졸 관련 거래로 회사 행동윤리 규정위반...소송도 검토중

최대 위기에 봉착한 ‘투자 귀재’ 워런 버핏이 유력 후계자였던 데이빗 소콜의 부정거래를 단죄할 전망이다.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헤서웨이의 감사위원회는 소콜이 사전거래를 금지하는 회사의 행동 윤리규정을 위반했다는 결론의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감사위원회는 “소콜이 지난 3월 화학업체 루브리졸을 인수하기 전 1000만달러의 주식을 매입한 것은 명백한 사전거래”라며 “소콜이 버핏을 포함한 버크셔 고위 경영진을 호도했다”고 결론냈다.

위원회는 이어 소콜의 사전거래와 관련해 당국 조사에 적극 협조하며 부당수익을 환수하고 버크셔의 피해를 보상받기 위해 소송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콜은 지난달 30일 자신이 버핏에게 인수하도록 했던 루브리졸의 주식을 미리 시뒀다고 밝힌 뒤 사임했다.

버핏은 소콜의 행위가 불법이 아니라며 그를 두둔했지만, 버크셔의 한 주주가 최근 버핏을 비롯한 버크셔 이사회 멤버 전원을 고소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면서 버핏과 버크셔는 명성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소콜은 “루브리졸 인수에 대한 결정권은 잘못이 없다”면서 “주식 매입 사실과 사임은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콜은 이날 감사위원회의 보고서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이번 감사보고서는 오는 30일 버크셔 본사에 위치한 오마하에서 열릴 정기 주주총회에서 논쟁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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