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전지와 디스플레이 부분에서 선전하면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삼성SDI는 올 1분기에 국제회계기준(IFRS) 적용으로 연결 매출액 1조2090억원, 영업이익 603억원, 순이익 787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주력사업의 판매 호조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억 원(0.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3억원(-6.7%) 감소했고 순이익은 지분법 이익 확대 등의 영향으로 320억 원(68.5%) 증가했다.
전지 부문에서는 소형 전지 시장의 전통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늘어 전년 동기 대비 10.3% 늘어난 5700억원을 기록했다. 주로 대면적 폴리머 중심의 고부가 제품·전동공구·E-Bike 등 신규 어플리케이션의 판매가 호조세를 보였다.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해 1분기 역대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미주 지역 내 신기종 판매가 늘어나고 중국·동남아 등의 성장시장에서 판매가 급증한 덕분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2분기에는 전지 부문에서 스마트폰·태블릿PC의 급격한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처, 판매를 확대한다”며 “세계 시장점유율 1위의 위치를 더욱 견고히 하고 새로운 어플리케이션 개발과 신사업 발굴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PDP 부문에서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3D 제품과 50인치 이상 대형 PDP TV 수요에 선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