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가 지난 1분기에 회사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분기 순이익을 달성했다.
도이체방크는 28일(현지시간) 지난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21억유로(약 3조328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수치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8억유로도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자회사인 도이체 포스트방크와 투자은행(IB) 부문의 호조가 전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풀이했다.
도이체방크는 지난해 포스트방크를 인수한 이후 고객이 2900만명으로 두 배 늘었다.
크리스티앙 하만 함부르크 스파카세 애널리스트는 “소매금융과 자산관리 등의 부문에서 매우 뛰어난 실적을 거뒀다”면서 “도이체방크가 올해 경영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이체방크 주가는 올 들어 독일증시에서 6.9% 올랐다.
이는 블룸버그가 산출하는 유럽 은행ㆍ금융서비스 지수에 속한 48개 금융업체의 평균 주가 상승률 3.1%를 웃도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