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김연아는 28일 모스크바 메가스포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조 추첨에서 30번을 뽑아 가장 마지막에 연기를 하게 됐다.
김연아와 같은 5조에서 먼저 연기할 선수는 안도 미키(일본)와 알리사 시즈니(미국), 키이라 코르피(핀란드), 레이첼 플랫(미국), 아사다 마오(일본) 순서로 짜였다.
일본 선수 중 가장 컨디션이 좋은 것으로 알려진 안도와 더불어 올 시즌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자 시즈니까지 같은 조에 편성돼 막바지에 최고 스케이터들의 경쟁이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동갑내기 맞수'로 오랜 경쟁관계를 형성했던 아사다 마오가 29번을 뽑으면서 피겨 팬들이 기다려 온 라이벌 대결이 대회 쇼트프로그램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하게 됐다.
김연아는 지난해 밴쿠버 동계올림픽 쇼트프로그램에서도 아사다에 이어 연기해 78.50점의 역대 최고 기록으로 1위에 오른 바 있다.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에서 마지막 순서로 연기한 게 언제였는지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고 난감해하면서도 "맞춰서 잘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김연아의 쇼트프로그램 연기는 한국 시간으로 29일 밤 10시46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