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빠르면 다음달 2일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28일(현지시간) 크레디트스위스(CS)가 전망했다.
동타오 CS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금리 인상은 위안화 절상과 더불어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수 있는 가장 주된 수단”이라며 “중국 인민은행이 보통 휴일에 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관행에 비추어볼 때 5월2일에 금리 인상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중국 기준금리 중 하나인 1년 만기 대출금리는 현재 6.31%에서 올해 말 7.66%까지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금융시장은 노동절 다음날인 2일 휴장한다.
중국은 올 들어 춘제(春節,설)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2월 8일과 청명절 연휴인 지난 5일에 기준금리 인상 조치를 발표했다.
동타오 이코노미스트는 또 “중국이 시중은행 지급준비율(이하 지준율)을 다음달 말쯤 인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은 올해 들어 네 차례 은행 지준율을 인상해 대형은행 지준율은 현재 사상 최고수준인 20.5%에 달했다.
중국의 지난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4%로 32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상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정부 물가목표인 4%를 웃도는 5%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