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위 계승순위 2위인 윌리엄 왕자와 결혼하는 케이트 미들턴은 평민 출신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왕위계승자가 평민 여성과 결혼하는 것은 지난 1660년 제임스 2세와 앤 하이드의 결혼 이후 350년 만에 처음이기 때문이다.
현대판 신데렐라인 미들턴은 어린이 파티용 장난감과 놀이기구 등을 판매하는 소규모 사업자인 중산층 출신 부모 밑에서 자랐다.
미들턴을 본뜬 인형이 나오고 미국 방송사가 각종 특집 프로그램을 쏟아내는 등 미국이 영국보다 더 들뜬 모습을 보이는 것도 평민 출신으로 당당하게 영국 왕실의 일원이 된 미들턴의 신데렐라 스토리가 미국인들에게 감명을 줬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미들턴은 입는 옷마다 매장에서 동나고 모조품까지 떠오를 정도로 세계적인 패션 아이콘으로 떠올라 영국에서 자국의 패션산업이 미들턴 효과로 살아나기를 기대하고 있을 정도다.
미들턴은 세인트루이스대학에서 윌리엄 왕자와 만나 8년 간의 긴 연애생활을 통해 서로의 유대감을 쌓았다.
미들턴은 신세대다운 당찬 성격으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사생활을 파헤친 언론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배상금을 받아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등 다부진 모습을 보였다.
시어머니인 고 다이애나비처럼 영국 왕실의 전통적인 남편에 대한 순종서약을 거부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미들턴은 대학 졸업 후 영국의 한 의류회사에서 액세서리 구매담당으로 일하는 등 비교적 사회경험이 풍부하고 오랜 교제기간을 거쳤으며 윌리엄 왕자와 동갑이기 때문에 찰스 왕세자와 달리 안정적인 결혼생활을 할 것으로 현지언론은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