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훈 경상대학교 순환기내과 교수(40)가 뉴올리언즈에서 최근 열린 올해 미국심장학회(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국제학술대회에서 젊은 연구자 업적상(Young Author Achievement Award)을 수상했다.
정 교수 측은 미국심장학회지 중재시술(Journal of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Cardiovascular Intervention)에 작년에 실었던 논문(ACCEL-DOUBLE 연구)의 학문적 가치를 인정 받아 미국심장학회지 편집위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이 상을 받게 됐다고 29일 밝혔다.
정 교수는 실로스타졸을 추가하는 3제요법의 항혈소판 억제효과 규명, 동양인 관상동맥 환자에서의 항혈소판 효과를 감소시키는 유전자 (CYP2C19) 변이형의 높은 빈도 확인, 그리고 혈소판기능검사 방법의 유용성 확인 등의 업적을 통해, 항혈소판 치료 분야의 대표적인 젊은 연구자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상을 받게 된 논문도 고용량 클로피도그렐을 사용하더라도 유전자 변이형과 관련된 약효 감소 효과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을 최초로 체계적으로 규명했으며 이 결과는 최근에 미국심장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대규모 임상연구인 그라비타스(GRAVITAS) 유전자연구를 통해 재확인 됐다.
현재 정교수는 미국 볼티모어의 시나이병원 혈전연구소(Sinai Center for Thrombosis Research)에서 항혈소판 연구의 세계적 대가인 폴 거벨 교수팀과 공동작업 중이며 새로운 항혈소판 치료제 개발 및 임상 적용 및 인종에 따른 혈전 성향의 차이에 대한 원인을 찾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어 향후 연구성과도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