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박지은, 에브넷 첫날 공동선두

입력 2011-04-2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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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3언더파 공동 5위

▲경기 첫날 공동선두에 나선 박지은이 퍼팅을 한 뒤 볼을 바라보고 있다. AP연합뉴스

'버디퀸'박지은(32.나이키골프)과 디펜딩 챔피언 박세리(34)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에브넷 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에서 신바람을 일으켰다.

박지은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RTJ 골프트레일(파72.6,502야드)에서 개막한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김송희(23.하이트)와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섰다.

1998년 US여자아마추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화려한 아마추어 시절을 보낸 박지은은 2000년 LPGA 투어에 데뷔해 2004년 메이저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것을 포함해 통산 6승을 거뒀다.

하지만 박지은은 2006년 목과 허리부상에 시달리면서 15개 대회밖에 출전하지 못했고, 2007년부터 2009년까지는 톱10에 한 번도 들지 못하는 부진을 겪었다.

2009년 4월에는 결국 수술까지 받았던 박지은은 허리를 보호하느라 이번 대회 프로암에도 나서지 않았다.

박지은은 "5∼6년 전보다 허리가 훨씬 좋아졌다"며 "바람이 심한 날씨에서도 일관성을 잃지 않고 샷과 퍼트를 잘했다"고 말했다.

박세리는 버디4개, 보기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최나연(24.SK텔레콤)과 공동 5위에 랭크됐다. 2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박세리는 9번홀에서 버디를 골라내 스코어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후반들어 13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박세리는 15,16번홀에서 줄버디를 성공시켜 기분좋게 경기를 마감했다.

박세리는 1라운드에서 페어웨이는 한 차례만 놓쳤고, 그린 적중률 83%를 기록하는 뛰어난 샷 감각을 보여줬다. 다만, 퍼팅난조(31개)로 타수를 더 줄이지 못했다.

박세리는 작년에 벨 마이크로 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 대회에서 우승컵을 차지해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카렌 스터플스(잉글랜드)와 함께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3위를 마크했다.

◇1R 성적

1.박지은 -5 (67)

김송희(67)

3.스테이시 루이스 -4 (68)

카렌 스터플스 (68)

5.안젤라 오 -3 (69)

최나연 (69)

박세리 (69)

8.산드라 갈 -2 (70)

양희영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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