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특임장관은 4·27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이 참패한 것과 관련 “민심이 엄중하게 집권당을 심판하면 그것에 대한 책임감은 다 있는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충남 예산군 충의사에서 열린 매헌 윤봉길 의사의 상하이 의거 79주년 기념 및 제38회 윤봉길 문화축제 기념식에 앞서 지역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선거에서 지고 이기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라며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가를 잘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걸 생각하는 것이 더 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정을 돌보는 사람들은 바람소리에도, 작은 풀잎 흔들림에도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며 “한나라당이 이번 선거 결과에서 책임감을 느끼고 이를 국정을 더 살피는 계기로 다지고 실제 정책을 실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장관은 이날 당 복귀 시점이나 당의 향후 대응책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