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오후 '위대한 탄생'의 4번째 본선 생방송 무대가 펼쳐진 가운데 정희주가 도전자 6명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날 심사위원 점수는 정희주 35.5, 데이비드 오 35.4, 이태권 35.1, 셰인 34.4, 백청강 33.9, 손진영 33.6(40점 만점)이었지만 문자투표 합산에서는 정희주의 점수가 가장 낮았다.
지난 주 '아이돌' 미션으로 대결을 펼쳤던 도전자들은 이날 '가왕' 조용필의 노래로 경연을 했다. 특히 이날은 동명의 조용필 밴드 '위대한 탄생'이 도전자들의 반주를 맡아 의미를 더했다.
처음으로 무대에 오른 백청강은 조용필의 1985년 곡 '미지의 세계'를 불렀다. 그는 반주에 맞춰 몸을 흔드는 등 활발한 무대를 선보였다.
두번째로 무대에 오른 손진영은 '바람의 노래'(1997)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여유 있게 노래를 불렀다.
유일하게 남은 여성 도전자인 정희주는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1990)에 도전했다. 감정 전달이 좋았다는 심사위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탈락자로 지목되자 정희주는 "그동안 감사드린다.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제가 이 무대에 설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특히 저를 보고 환하게 웃어주는 김윤아 선생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하며 아쉬움의 눈물을 훔쳤다.
이날 정희주가 탈락함에 따라 백청강, 손진영, 셰인, 데이비드 오, 이태권이 톱5로 다음 대결을 이어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