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경제지표 호전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9일(현지시간)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47.23포인트(0.4%) 상승한 1만2810.54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23월 이후 최대폭으로 오른 것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1포인트(0.04%) 뛴 2873.54 을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363.61로 3.13포인트(0.2%) 올랐다.
이로써 이번 한 주 동안 다우는 2.4% 상승했고 S&P500은 2%, 나스닥은 1.9%의 주간상승률을 각각 기록했다.
월간 기준으로는 다우가 4%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2.9%, 3.3%를 나타냈다.
세계 최대 중장비 제조업체인 캐터필러는 지난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배 가량 증가한데다 올해 순익 전망도 상향 조정하면서 4% 이상 급등했다.
최근 유가 상승으로 하락세를 보였던 미국의 소비심리지수가 이번달 소폭 상승한데다 지난달 소비지출도 9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 소비가 늘어난 것은 식품과 연료 가격 상승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3월 소비지출은 전월에 비해 0.6% 올라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사전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5%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3월 개인 소득이 0.5%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인 0.3%를 웃돈 점도 증시에 도움을 줬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MS)는 1분기 윈도 소프트웨어의 매출이 하락했다는 소식에 4.5% 빠졌다.
블랙베리 제조업체인 리서치인모션(RIM)은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13%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