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증시가 29일(현지시간)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된 점이 주요국 주가를 끌어올렸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0.74포인트(0.26%) 상승한 283.78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7일째 상승했다. 지난달 16일의 연중 최저치보다는 8.3%나 오른 것이다.
독일 DAX30 지수는 39.24포인트(0.52%) 오른 7514.46을 기록, 지난 2008년 초 이후 처음으로 7500선을 돌파했다.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2.02포인트(0.05%) 뛴 4106.92로 마감했다.
영국증시는 윌리엄 왕자의 결혼식으로 인해 휴장했다.
스톡스유럽600 지수에 소속된 기업 가운데 지난 11일 이후 실적을 발표한 113개 기업 중 66곳이 예상을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했다.
이날 야라 인터내셔널은 지난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4.5% 올랐으며 SSAB 스벤스크트 스탈도 실적개선으로 8.8% 급등했다.
반면 핀란드 최대 건설업체인 YIT 오이즈는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을 내놓자 4.5% 빠졌다.
프랑스 에너지업체인 토탈이 미국 태양광 기술업체인 선파워를 인수한다고 발표한 점도 증시에 도움을 줬다.
한편 유로존(유로화 사용국)의 이번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에 비해 0.1%포인트 높아진 것인데다 시장 예상치도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