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골프장에서 열린 평양아마추어골프대회에 출전한 한 아마추어 골퍼가 캐디들이 바라보는 가운데 티샷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북한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첫 공식 아마추어 골퍼대회가 열렸다.
영국 루핀여행사가 기획한 이 대회는 지난 26일부터 4박5일 코스로 구성됐다. 대회는 29일 평양골프장에서 열렸다. 경기 당일 이전까지는 평양 시내와 묘향산, 북측 판문점, 압록강 등을 둘러보는 관광 코스를 마련했다.
이번 대회는 독일, 영국 등 7개국 26여명이 참석했다.
4박5일 동안 진행된 이 대회는 평양 아마추어 골프대회 참가 및 여행상품의 가격이 999유로(한화 약 150만원). 이 비용에는 북한 비자 발급과 입국서류 대행비, 라운딩 비용, 골프채 대여비, 중국과 북한 사이의 철도 교통비, 식사비, 숙박비, 사흘간의 관광비용만 포함돼 있다. 중국에서 출발하는 항공료는 별도다.
평양골프장에서는 2005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평양골프대회가 열렸다. 송보배가 우승했다.
남자프로대회는 2007년에 10월 에머슨퍼시픽그룹이 운영하는 금강산 아난티클럽(18홀)에서 코리안투어 'SBS금강산아난티 NH농협오픈'(우승 김형태)이 열린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