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무사회는 서울 서초동 세무사회관에서 회원과 정관계 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구정 제27대 세무사회장의 취임식을 가졌다고 2일 밝혔다.
정 회장은 취임사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9350개의 개인사무소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세무사사무소를 500개의 세무법인으로 통합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세무조사 비율이 약 1%에 불과해 성실신고에 대한 회의감과 더불어 탈세 유혹에 빠지게 하는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며 "성실신고 담보를 위해 장기 미조사 사업자에 대한 사후 신고검증제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취임식에 앞서 이재오 특임장관은 '공정사회와 세무사의 역할'을 주제로 특강을 가졌다. 특강에서 이 장관은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조세 분야의 제도개선 방향과 세무사의 역할 등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세무사업계가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는 이 장관과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국회의원 10여명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