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김치본드 관리위해 금융권 현장검사 검토

입력 2011-05-02 08: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부는 최근 금융권의 단기외채 증가 요인 중 하나로 꼽히는 김치본드 관리를 위해 외국계은행 국내지점을 중심으로 한 금융권 현장검사를 검토중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일 "김치본드는 외화 표시채권지만 사실상 원화용도로 사용되는 경우가 빈번하다"며 "공모 형태를 띤 사모채권이라는 지적도 있어 금융감독원의 현장조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치본드란 국내 기업이 달러화나 유로화 등 외국통화로 국내에서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그러나 기업들이 외화표시 채권 금리가 원화표시 채권 금리보다 낮다는 점을 악용해 김치본드를 발행한 뒤 외은지점에서 원화로 바꿔 국내에서 사용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외은지점 역시 김치본드 발행으로 생긴 기업의 외화를 스와프 형태로 인수한 뒤 환 리스크를 제거하기 위해 해당 금액에 상응하는 외화를 본점 등에서 차입하는 바람에 단기외채 증가의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 당국의 판단이다.

특히 김치본드는 공모 형태로만 발행할 수 있으나 공모 형식만 취한 뒤 내용적으로 사모 형태의 발행이 이뤄진다는 비판론도 나온다.

정부는 현장검사와 별도로 공모 형태를 취한 사모 방식의 김치본드 발행을 제도적으로 금지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우선 현황 파악을 한 뒤 편법 발행이 횡행한다면 창구지도는 물론 검사와 감독을 강화할 것"이라며 "제도적으로도 고칠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보완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활 시켜줄 주인님은 어디에?…또 봉인된 싸이월드 [해시태그]
  • 5월 2일 임시공휴일 될까…'황금연휴' 기대감↑
  • "교제는 2019년부터, 편지는 단순한 지인 간의 소통" 김수현 측 긴급 입장문 배포
  • 홈플러스, 채권 3400억 상환…“거래유지율 95%, 영업실적 긍정적”
  • 아이돌 협업부터 팝업까지…화이트데이 선물 사러 어디 갈까
  • 주가 반토막 난 테슬라…ELS 투자자 '발 동동'
  • 르세라핌, 독기 아닌 '사랑' 택한 이유…"단단해진 모습 보여드리고파" [종합]
  • 맛있게 매운맛 찾아 방방곡곡...세계인 울린 ‘라면의 辛’[K-라면 신의 한 수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3.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555,000
    • +3.6%
    • 이더리움
    • 2,847,000
    • +3.34%
    • 비트코인 캐시
    • 487,000
    • -0.2%
    • 리플
    • 3,458
    • +2.95%
    • 솔라나
    • 197,200
    • +8%
    • 에이다
    • 1,084
    • +3.53%
    • 이오스
    • 747
    • +3.03%
    • 트론
    • 326
    • -1.81%
    • 스텔라루멘
    • 406
    • +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500
    • +1.88%
    • 체인링크
    • 21,420
    • +11.56%
    • 샌드박스
    • 421
    • +5.2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