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활동 기록 에듀팟 이용학생 절반 넘어서

입력 2011-05-0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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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온라인 제출 추진도

학생들이 독서나 봉사 등 창의활동을 기록하면서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온라인상에서 관리하는 에듀팟의 이용 학생이 절반을 넘어섰다.

2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기준 에듀팟 이용 학생이 213만6198명으로 54.3%에 달했다.

에듀팟 이용 등록을 한 학교는 중학교 3172개교, 고등학교 2429개교로 92.4%에 달했으며 이용 교사는 18만3936명으로 78.2%였다.

교과부 관계자는 “올해 본격 운영을 시작해 3월~4월 사이 급격하게 이용자가 늘어 예상보다 가입률이 높다”면서 “학생이용자가 지금은 60%를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에듀팟의 학생 가입률은 3월 40%에 머물렀었다.

교과부는 2월 에듀팟의 1차 성능고도화를 통해 동시접속 2만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확충했다.

교과부는 앞으로 지속적인 시스템 고도화와 함께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과 중복되는 부분을 줄이고 이와 연계돼 교사의 업무를 줄일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보완해나가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에듀팟은 동아리 활동이나 독서 봉사 등 창의인성 활동을 온라인에 기록해 관리하고 상급학교 진학시에 포토폴리오로 제출할 수 있도록 하는 온라인 시스템으로 교과부가 지난해 3월 시범 도입해 올해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현재 에듀팟은 학생들이 각종 활동을 기록하면 교사가 이를 승인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기록 대상은 교내 교육과정 내에서의 활동이나 학교장의 허가를 받은 교외 활동에 한한다.

에듀팟은 사진도 첨부할 수 있는 기능이 있으나 용량에 제한이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현재 에듀팟은 사진 첨부 가능 용량이 3년간 50MB로 제한을 두고 있다”면서 “너무 과도하게 꾸미지 말라는 의미에서 제한을 뒀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대학 수시입학이나 입학사정관제 전형에서 에듀팟의 저장 활동을 출력해 제출하게 된다.

교과부는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앞으로 에듀팟의 기록 활동을 대학에 온라인으로 제출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교과부는 현재 에듀팟 활용을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초등학교는 하반기 적용을 검토할 예정이다.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대리 작성 우려와 사교육의 개입 여지에 대해 교과부는 교사가 학내 활동과 관련된 내용에 대해 승인이 이루어지는 시스템이어서 기존의 오프라인 작성시보다 오히려 부작용이 적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사교육 개입의 우려를 줄이기 위해 학생 포트폴리오의 수요자인 대학교육협의회 등에서 위조방지시스템 등을 도입하는 것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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