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연 조달청장은 3일부터 11일까지 한국 전자조달시스템의 본격적인 중남미 확산 및 한국 기업의 미국 조달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페루, 코스타리카, 미국을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페루, 코스타리카와 전자조달 협력 MOU를 체결하고, 미국 연방조달청(GSA)과는 한국 기업의 미국 조달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다.
최 청장은 오는 5일 페루 리마에서 페루 조달청장 카를로스 로메로와 ‘전자조달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조달청은 이를 계기로 현재 페루가 시행 중인 종합적인 전자조달을 구현하기 위한 시스템 개발을 추진 중 페루의 전자조달 시스템 개발에 참여하고, 최근 체결된 한-페루 FTA의 정부조달분야 이행을 위한 상호 협력을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9일 코스타리카에서는 ‘한-코스타리카 전자조달 공동 수출 방안’을 논의하기위해 알피오 피바 코스타리카 부통령, 멜라니아 누메즈 기획경제부 차관, 그리고 에두아르도 도리얀 전력통신공사 회장을 만난다.
이어 조달청은 코스타리카 전력통신공사(ICE)와 ‘중남미 전자조달 확산을 위한 공동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가질 계획이다.
현재 코스타리카는 2010년 한국형 전자조달 시스템인 ‘나라장터’를 1017만달러에 도입해 25개 정부기관에서 이용하고 있다.
최 청장은 11일(현지시간) 미연방조달청(GSA) 마사 존슨 청장을 만나, 한-미 양국 기업의 정부조달시장 상호진출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최 청장은 미국 연방조달 전시회에 한국 우수기업 전시관 설치를 제안하고, 양국의 정부조달 전시회 상호 참여를 확대하는 등, 우리기업의 미국 조달시장 진출을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조달청 관계자는 "한국, 미국, 캐나다, 영국, 이탈리아, 칠레 6개국 조달기관이 매년 개최하는 ‘정부조달 다자간 협력회의’의 참가범위를 중국, 러시아 등 주요 교역대상국으로 확대하고, 실질적 협력 강화를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