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군현 의원은 2일 차기 당지도부 구성과 관련 “이재오 특임장관·박근혜 전 대표의 공동대표 체제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내 친이재오계 핵심인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연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당력을 모으는 게 핵심이고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계 수장이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당 최대주주들이 공동대표 체제로 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강조한 데서 한발 더 나아간 것이다.
이 의원은 “공동대표들이 화합하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이고 내년 총선에서 친이-친박간 공정한 공천을 추진해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른 이 장관의 조기 당 복귀에 대해서도 “의사를 직접 묻지는 않았지만 당 의원들의 뜻이라면 빨리 복귀해야 하고 올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4·27재보선 패배에 따른 이 장관 책임론과 관련해서는 “지금 소장파가 제기하는 책임론은 옳지 않다. 당원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