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지난해 4분기 발생한 증권업계 전체 전산장애 민원 10건중 6건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일 한국거래소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장애로 전산장애 관련 민원 및 분쟁이 290건을 차지해 전체 민원 492건의 58.9%를 차지했다.
또한 NH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에도 전산장애 관련 민원 및 분쟁에서 18건의 가장 많은 민원이 발생했으며 다음으로 한국투자증권과 동부증권이 각각 15건 순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는 전산장애 관련 민원 및 분쟁이 늘어나는데 대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신형기기의 등장으로 전산거래가 급증하는데 비해 전산시스템 발전 속도가 느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NH투자증권이 가장 많은 전산장애가 발생해 NH투자증권의 전산시스템이 해킹 등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농협 전산망 마비 사태로 인해 금융기관들의 전산망 보안 문제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서 NH투자증권도 고객들의 전산장애 민원이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