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안네소피무터·다니엘리 잇따라 공연

입력 2011-05-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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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人3色클래식 무대

계절의 여왕 5월을 맞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3인의 클래식 명인들이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3일 오후 8시 바이올린 여제 안네소피무터가 독주회로 첫 무대를 연다. 안네소피무터는 지난 1976년 스위스 루체른 페스티벌로 국제무대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듬해에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전세계 클래식 팬들에게 이름을 널리 알리기 시작했다.

공연에서는 일본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에 삽입돼 잘 알려진 사라사테의 카르멘 환상곡을 비롯, 드뷔시 바이올린 소나타 g단조, 멘델스존 소나타 F장조,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KV454 등을 연주한다.

‘신이 내린 목소리’라 불리우는 소프라노 ‘조수미’는 6일 오후 8시에 ‘조수미 & 아카데미 오브 에인션트 뮤직(Academy Of Ancient Music, 이하 AAM)’ 공연을 연다. 올해로 데뷔 25주년을 맞는 조수미는 한국에서 한번도 공연하지 않은 바로크 음악을 선보여 클래식한 면모를 강조한다.

조수미는 클래식 영화 샤인에 삽입됐던 비발디의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 오페라 오이디푸스 중 ‘음악과 함께하는 이 순간’ , 헨델의 오페라 알치나 중 ‘내게 돌아와 주오’, 오페라 솔로몬 중 ‘시바 여왕의 도착’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무대에는 고(古)음악 오케스트라 ‘AAM’이 조수미와 함께 바로크 향연을 펼칠 예정이다. AAM은 곡이 작곡될 당시에 사용하던 악기 스타일로 연주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 권위를 인정받았다.

17일 오후 8시에는 청년 첼리스트 ‘다니엘리’가 한국에서 5년만에 첼로 독주회를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다니엘리는 1980년생으로 첼로의 거장 로스트로 포비치가 “더 이상의 제자는 없다” 는 자신의 선언을 번복, 1991년 최연소 제자로 받아들여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이후 볼티모어 심포니,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시애틀 심포니 등 세계의 유명한 오케스트라와 잇따라 협연을 가지며 솔리스트로서 박수 갈채를 받았다.

그는 드뷔시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d단조 작품번호 6번, 브람스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F장조 작품번호 99번, 무반주로 진행되는 졸탄 코다이의 첼로 솔로를 위한 소나타 작품번호 8번 등을 무대서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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